‘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는 시즌1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OCN/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초능력을 지닌 카운터들이 더욱 강력해진 악귀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새롭게 합류한 캐릭터와 능력의 확장, 한층 커진 스케일과 전투, 그리고 사회적 메시지까지 담아낸 이 드라마는 한국형 히어로물의 진화를 보여줍니다. 본 리뷰에서는 시즌2의 핵심 줄거리, 능력자 설정의 발전, 그리고 여전한 ‘사이다 전개’를 중심으로 ‘경이로운 소문2’를 분석합니다.
더욱 강력해진 악귀, 더 단단해진 팀 (줄거리)
시즌2는 시즌1 이후 카운터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일상을 살아가던 중, 전 세계적으로 악귀의 에너지가 강해지고 있다는 신호를 감지하며 시작됩니다. 새로운 위협은 해외에서 활동하던 초강력 악귀 ‘필광’(강기영)의 등장으로 구체화되고, 그와 함께 ‘왕’(김히어라), ‘강성우’(김형준) 등의 악귀들이 한국으로 집결합니다. 이들의 목적은 단순한 살인이 아닌, 전 세계 악귀들의 에너지를 집결해 강력한 지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며, 이는 카운터들에게 이전보다 훨씬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옵니다. 이에 맞서기 위해, 기존의 팀원인 소문(조병규), 가모탁(유준상), 도하나(김세정), 추매옥(염혜란)은 물론, 새롭게 합류한 ‘나정’(유인수)까지 새로운 팀워크를 만들어갑니다. 이번 시즌의 핵심은 각 인물의 내면 성장과 과거의 아픔, 그리고 책임감을 극복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특히 소문은 능력의 경지가 한층 높아졌고, 팀 전체를 이끄는 리더로서 자리매김합니다. 줄거리는 단순히 ‘악귀를 처치한다’는 틀에서 벗어나, 인간성과 정의, 그리고 악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를 함께 조명하며 보다 심화된 이야기 구조를 보여줍니다.
업그레이드된 능력자 설정 (능력자)
시즌2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능력자’로서의 카운터들이 훨씬 강력하고 다채로운 능력을 선보인다는 점입니다. 기존 시즌에서는 감정 읽기, 치유, 힘 등이 각 인물에게 국한되어 있었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능력의 복합성과 응용력이 강조됩니다. 대표적으로 소문은 순간이동, 보호막 생성, 물리력 증폭 등의 기술을 동시에 사용하며 전투의 핵심 인물로 활약합니다. 도하나는 기억을 넘어서 미래를 예지할 수 있는 감각을 키우고, 가모탁은 감정이 폭발할 때마다 신체 능력이 배가되는 등, 능력의 감정 연결성이 부각됩니다. 또한 새로 등장한 ‘나정’은 물체를 조종하거나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특수 능력을 지니고 있어 팀의 전략 폭을 넓혀주는 역할을 합니다. 악귀들 역시 기존보다 훨씬 지능적이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인간 사회에 깊숙이 침투해 있어 단순한 ‘힘의 대결’이 아닌 ‘두뇌 싸움’의 비중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시즌2는 능력자 서사의 확장을 통해, 한국형 히어로물이 가진 한계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캐릭터 하나하나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합니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통쾌한 사이다 액션 (사이다)
‘경이로운 소문2’는 시청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사이다 전개’를 여전히 충실하게 제공합니다. 악인을 통쾌하게 응징하는 액션, 예측을 뒤엎는 전략, 감정을 폭발시키는 대사들이 조화를 이루며, 몰입도를 끝까지 유지하게 만듭니다. 특히 악귀들이 경찰, 정치인, 재벌 등 사회 권력층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구조가 드러나면서, 단순한 초능력 싸움을 넘어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쾌감을 주는 구성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전개는 기존 히어로물과 차별화되는 ‘현실 공감형 히어로물’의 성격을 더 부각해 줍니다. 전투 장면은 한층 더 정교해졌으며, 와이어 액션, CG, 슬로모션 연출 등이 조화롭게 사용되어 매 장면이 긴장감 넘치는 하이라이트처럼 느껴집니다. 또한 팀워크 중심의 전투 방식은 각자의 능력뿐 아니라 관계성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단순한 개인 영웅 서사를 넘어서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시즌2는 시즌1의 성공 공식을 유지하면서도, 규모와 깊이를 더해 보다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는 단순한 속편을 넘어, 한국형 히어로물의 확장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더욱 강해진 적, 성장한 주인공들, 감정과 사회를 아우르는 이야기 구조까지,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사와 연출이 돋보입니다. 시즌1을 재밌게 보셨다면, 시즌2는 더 큰 감동과 통쾌함으로 여러분을 맞이할 것입니다. 꼭 정주행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